[6·1 지방선거] '노무현-문재인 마을도 ···경남 '보수 지도' 다시 그렸다
국힘 단체장 15곳서 압승
민주당은 남해군수 당선
의령·하동·함양은 무소속 당선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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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10:37 | 최종 수정 2022.06.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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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 1’
1일 끝난 지방선거에서 4년 만에 경남의 정치 지형이 민주당 일색에서 국민의힘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선거 결과 경남도지사와 도내 18개 자치단체 중 14곳 등 단체장 15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7곳(창원, 양산, 김해, 거제, 통영, 고성, 남해)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은 남해군수 1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특히 민주당은 상징적 지역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시장도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경남도지사는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두배 이상 따돌리며 당선됐다.
국민의힘 시장군수 당선 지역은 ▲창원시장 홍남표 ▲진주시장 조규일 ▲사천시장 박동식 ▲김해시장 홍태용 ▲통영시장 천영기 ▲양산시장 나동연 ▲박종우 거제시장 ▲밀양시장 박일호 ▲고성군수 이상근 ▲함안군수 조근제 ▲창녕군수 김부영 ▲산청군수 이승화 ▲거창군수 구인모 ▲합천군수 김윤철 등이다.
민주당은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7개 시·군 단체장이 당선됐으나 남해군수에 장충남 후보만 당선됐다.
무소속으로는 국민의힘 공천이 번복된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진병영 함양군수 후보, 하승철 하동군수 후보 등 3명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대선 패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했다.
국민의힘은 또 64명(지역 58명, 비례 6명)을 뽑은 경남도의원 선거와 270명(지역 234명, 비례 36명)을 선출하는 시·군 의원 선거도 거의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경남도의원의 경우 남해군 류경완 후보와 김해시 손덕상 후보가 당선되는데 그쳤다.
경남교육감 선거에서는 3선에 도전한 박종훈 후보가 초접전 끝에 김상권 후보를 힘겹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또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김지수 민주당 후보롤 크게 이기고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됐다.
한편 경남도선관위는 2일 오후 4시 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도지사와 도교육감, 비례대표 도의원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