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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0월 축제] '2024 비거(飛車) 창의대회' 240여 명 참가해 ‘성황’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07 17:24 의견 0

진주남강유등축제 부대행사인 ‘2024 비거 창의대회’가 지난 5일 경남 진주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비거(飛車)는 임진왜란 때 전북 김제의 정평구(鄭平九)라는 사람이 만든 비행기와 같이 나는 수레이며, 바람을 타고 난다. 형태와 구조는 전해지지 않는다. 설에 의하면 진주성이 왜군에 포위됐을 때 성주와 친하던 정평구가 이를 만들어 타고 성으로 들어가 성주를 태우고 10m 높이로 날아가 30리 밖에 이르러 내렸다거나 포위된 진주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것을 타고 가서 구원병을 요청했다고 한다.

지난 5일 경남 진주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 비거 창의대회’ 모습. 240여 명의 초·중·고생이 참가했다. 진주시

이번 대회에는 240여 명의 초·중·고생이 참가해 그림 그리기와 모형 만들기를 통해 각자의 상상력을 표현하고 기술을 뽐냈다.

대회 현장에는 학생들의 비거 그림과 모형이 전시됐으며, 진주의 역사적 유산인 비거와 현대적 창의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작품을 심사한 전문가들은 독창성, 완성도, 역사적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상 3명, 은상 9명, 동상 18명 등 총 3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회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비거 창의대회는 진주의 역사적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학생들이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미래의 창의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거 창의대회’는 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진주 비거의 역사와 창의성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며, 우주항공도시로 나아가는 진주시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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