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고파국화축제] "1억 송이 오색 국화와 향기에 푹 취해보세요"···경남 창원 3·15해양누리공원서 개막
26일~11월 3일 3·15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서 각종 행사 선보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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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12:42 | 최종 수정 2024.10.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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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명칭에 '가고파'를 넣니 마니 하며 말 많았던 경남 창원의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지난 26일 밤 개막됐다. 오는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까지는 마산국화축제였다.
축제 기간엔 흐드러진 국화들의 오색 자태는 물론 국화 드림퍼레이드, 불꽃쇼, 국화 인디뮤직페스타, 국화 댄스·치어리딩 페스티벌 등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인근 마산어시장 등에서는 할인 행사를 한다. 축제 기간 내내 특별한 시각과 미각, 청각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창원시는 26일 오후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에서 펼쳐지는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화려하게 개막했다고 밝혔다.
26일 개최된 개막식에는 홍남표 창원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주요 참석자들의 국화 심기 퍼포먼스와 500대의 드론라이트쇼가 화려하게 밤 하늘에 펼쳐져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시립예술단의 성악 공연과 초청가수 아리안, 아트디엠, 김의영, 김다현 등의 공연으로 방문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올해 국화축제에는 작년보다 6만 5000본 많은 16만 5000본(1억 2000만 송이) 국화들이 다양한 색감으로 채워져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축제의 관람 포인트는 ‘황룡게이트, 힐링의 숲과 포유(For you) 카페’다. 용의 해를 맞아 거대 황룡을 형상화 한 6m 황룡 게이트, 전시장을 거닐다 만나는 힐링의 숲, 포유카페는 바다와 국화를 구경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부스를 양방향으로 배치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만 배치해 동선의 혼잡함을 최소화시키고 축제장 내에 우측통행 배너를 설치해 관람객 안전을 우선시 했다.
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낮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컬러링 엽서 만들기, 꽃꽃 숨어라!(숨은 분홍꽃 찾기), 내 얼굴에 국화꽃이 피었습니다(타투 스티커 붙이기), 옛날 교복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어 주말 나들이에 좋다.
이번에는 상생축제의 의미를 살려 로컬부스존을 따로 만들어 마산의 해산물과 농산물 등 다양한 로컬푸드를 맛볼 수 있다. 인근 마산어시장 등 80여 개의 업체에서 할인 행사를 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1년 동안 농가와 관계자분들께서 창원만의 축적된 국화 육묘 기술로 정성스레 국화를 가꿔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머무르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