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 큰 행사] 지역소멸 대안 마련 ‘2024 하동군 공동체축제’ ···경남 하동군 악양생활문화센터 입주 작가들, 주민과 성과 공유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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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4:33 | 최종 수정 2024.11.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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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지역소멸 극복 대안이 나오지 않은 시대에 공동체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하동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2024 하동군 공동체축제’는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악양생활문화센터는 지난 1999년 폐교한 축지초를 2018년 개조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활발한 문화 활동으로 폐교 운영의 성공 사례로 인정 받아 답사가 잇따르고 있다.
하동군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후원하고 하동의 '놀루와협동조합' 등이 기획·주관 한 이번 축제에는 마을협력가가 파견된 마을 주민과 악양생활문화센터 입주 작가 9명, '예술로 어울림' 참여 작가 22명 등이 함께했다.
마을협력가가 파견된 11개 마을 주민들은 이날 마을을 홍보하는 판낼을 제작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퍼포먼스도 선보이며 행사에 재미를 더했다.
악양생활문화센터 입주 작가들은 공방을 오픈스튜디오로 운영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6일까지 센터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또 특별히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했던 '예술로 어울림' 참여 작가들도 체험 프로그램뿐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지역민들과 예술 수업을 진행해 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에 참여한 한계마을 이민례 이장은 “이런 문화 행사에 처음 참여해 보았는데 주민들과 어울리며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공동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군은 악양생활문화센터의 활발한 운영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자들도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이 느리지만 차츰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지역 활성화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추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