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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여리고 친절한 손흥민, 역시 또"···쿠웨이트전 끝난 경기 후 광고판 뛰어넘은 이유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1.15 17:39 의견 0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 전에서 A매치 50호 골을 넣은 손흥민(32‧토트넘)이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팬스를 넘어 응원단으로 다가가 고마움을 표시해 "역시 손흥민"이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손흥민은 14일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9분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50호 골로 차범근(58골)에 이어 황선홍(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공동 2위가 됐다.

손흥민이 쿠웨이트에 3-1, 승리를 한 뒤 붉은악마 응원단에게 고마움 인사를 하기 위해 광고판을 뛰어넘고 있다. 유튜브 '스포츠머그' 캡처

손흥민이 쿠웨이트에 3-1, 승리를 한 뒤 붉은악마 응원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유튜브 '스포츠머그' 캡처

손흥민은 한국 팬들을 향해 긴 거리를 뛰어간 뒤 광고판을 넘었다. 이를 본 팬들은 환호했고, 가까이 간 손흥민은 연신 고개를 숙이고, 두 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박수치며 팬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에 앞선 인터뷰에서도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와주셔서 선수로서 힘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이날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는 “수험생 여러분들, 너무나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팬들은 수능일까지 챙긴 것에도 “너무나 손흥민답다”는 칭찬을 했다.

손흥민은 “50호 골을 두고 많은 (선배)분들 이름과 함께 거론되는 게 너무도 영광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최근 입은 부상 등으로 나이 걱정을 하는 팬들에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 100%를 유지하고 싶다”고 자심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19일 11시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치른다. 팔레스타인은 전쟁으로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해 요르단 암만에서 한국과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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