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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공항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30 08:36 | 최종 수정 2024.12.31 14:08 의견 0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참사 여객기와 동일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으로 정상 운항하지 못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에서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 이상이 발견됐다. 이륙 전에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

제주항공이 운영 중인 보잉 B737-800 여객기.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로 인한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회항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

랜딩기어는 비행의 안전과 직결된 장치로, 안전한 이·착륙을 할 수 있게 하고 비상 착륙 때 충격을 완화시킨다.

이번 무안공항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돼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보잉 737 기종은 비상착륙 때 동체 충격과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늘에서 연료를 버리는 기능이 없다. 비상시 같은 구간을 돌면서 연료를 태워야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엔진에 이상이 생긴 상황에서는 연료를 실은 채 비상착륙을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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