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탄핵을 인용해야한다'는 의견을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인터넷매체인 뉴스피릿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2025년 1월 22~23일(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탄핵 전망' 여론조사에서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47.8%, 탄핵을 인용해야한다는 응답률이 47.4%를 각각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서을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연령별 조사의 경우 30대, 60대, 7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탄핵 기각' 응답률이 높았고, 18세 이상 20대, 40대, 50대 연령대에서 '탄핵 인용' 응답률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18-29세 탄핵 인용 53.5%, 탄핵 기각 43.5% ▲30대 인용 45.1%, 기각 52.5% ▲40대 인용 58.5%, 기각 39.3% ▲50대 인용 52.9%, 기각 44.6% ▲60대 인용 39.3%, 기각 53.3% ▲70세 이상 인용 32.5%, 기각 54.9% 등이다.

지역별 조사의 경우 대구/경북(탄핵 인용 43.5%, 탄핵 기각 54.3%), 부산/울산/경남(탄핵 인용 37.7%, 탄핵 기각 57.5%), 대전/세종/충청(탄핵 인용 46.4%, 탄핵기각 49.1%), 광주/전라(탄핵 인용 41.5%, 탄핵 기각 52.2%)에서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서울(탄핵 인용 53.6%, 탄핵기각 40.9%), 인천/경기(탄핵 인용 50.3%, 탄핵 기각 44.4%), 강원/제주(탄핵 인용 56.6%, 탄핵 기각 40.3%)에서는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지지층에서는 탄핵을 인용해야한다고 봤고 국민의힘과 자유통일당 지지층에서는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봤다.

정치성향별에서는 보수층의 68.5%가 탄핵을 기각해야한다고 답했다. '탄핵 인용'에 대한 보수층 응답률은 25.3%다.

반면 진보층의 경우 75.6%가 탄핵을 인용해야한다고 봤고, 22.7%가 탄핵을 기각해야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는 1월 22~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