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정당 지지도 1위 자리 바뀌었다···국힘 35%-민주 33%, 부울경선 국힘 41%-민주당 24%[NBS]

차기 대선 후보 “민주당 지지” 36%, “국힘 지지” 33%
민주당, 정당 및 대선 후보 조사서 하락세 뚜렷

정창현 기자 승인 2025.01.16 14:23 의견 0

줄곧 더불어민주당에 뒤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부울경은 국민의힘 41%, 민주당 24%였고 대구경북은 52% 대 27%였다.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국민의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사가 지난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2%포인트 앞섰다. 탄핵 정국 후 NBS 조사에서 처음으로 뒤짚어졌다.

지지도는 오차 범위는 ±3.1%p로 오차 범위 안이다.

22대 국회 원내 3석 이상만 적용. NBS

22대 국회 원내 3석 이상만 적용. NBS

국민의힘이 35%로 지난주보다 3%p 올랐고, 민주당은 33%로 3%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이 8%, 개혁신당이 3%, 진보당이 1%, 기타 정당이 3%였다.

다만 지지 정당이 없다 17%, 모름 또는 무응답이 1%로 탄핵 정국을 지켜보겠다는 층이 많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64%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는 17%였다. 60대에서는 국민의힘 50%, 민주당 28%였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더 높거나 양당 지지도가 오차 범위 안에 들었다. 50대에선 민주당 40%, 국민의힘 33%였고 40대에선 민주당 49%, 국민의힘 16%였다.

30대에선 민주당 31%, 국민의힘 28%, 20대에선 민주당 31%, 국민의힘 22%였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은 국민의힘, 호남은 민주당 지지로 전통적 구도가 그대로 확인됐다.

서울과 인천·경기, 충청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29%였고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4%였다. 대전·세종·충청은 국민의힘 33%, 민주당 30%였다.

부울경의 경우 국민의힘 41%, 민주당 24%였고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2%, 민주당 27%였다. 하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는 부울경에서 20%, 대구경북에서 11%가 나와 정치에 혐오를 갖고 있거나 무관심, 또는 탄핵 정국을 다소 먼발치에서 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인가’라는 질의엔 36%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주 조사보다 5%p 감소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3%로, 지난주보다 4%p 늘었다. 양당 간 격차는 3%p로 오차 범위(±3.1%p) 안이었다.

이 또한 민주당에선 지금은 이재명 대표 일인으로 각인되지만 국민의힘에선 확실한 대표 주자가 떠오르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돼 여야 주자가 전면에 부상하면 양측 간의 세 결집이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자와 무응답자가 무려 23%여서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후보 이름을 제시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로 1위였으나 지난주보다 3%p 낮아졌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3%로 2위였다. 이어서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우원식 국회의장 3%, 김동연 경기지사 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김경수 전 경남지사 1% 순이었다.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자와 무응답자는 26%였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48%로, 지난주보다 5%p 줄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41%로, 지난주보다 4%p 늘었다. 모름·무응답은 11%였다.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 대표가 37%로 1위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2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4%, 홍준표 대구시장 2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9%였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에 대해선 ‘집행해야 한다’가 59%로, ‘집행하지 말아야 한다’ 38%보다 21%p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3%였다.

이 조사는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인 지난 13일 시작돼 윤 대통령이 체포된 15일까지 진행됐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59%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 36%보다 23%p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NBS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