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말부터 일시 정지됐던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 사업계획 수립 용역이 재개됐다.
부산항 북항은 부산 중구와 동구 일원에 위치하며 북항 1~4부두, 중앙부두, 여객부두 등이 있다. 1단계는 중구 중앙동과 동구 초량동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고 2단계는 범일동과 좌천동 일대를 재개발한다.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 양곡부두, 관공선부두 등의 항만 재개발뿐 아니라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의 노후 공단, 원도심 연계 용지인 수정축·초량축까지 포함해 통합개발한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조감도. 부산시
부산항 북항 2단계 토지이용계획. 해양수산부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 사업 예정부지인 자성대부두 모습. 부산항만공사
5일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북항 재개발 부산시컨소시엄은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을 재추진 하기 위해 올해 초 우선적인 사업 재검토 등 용역 재개를 위한 기관별 협력 사항들을 합의했다. 컨소시엄에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가 참여한다.
1단계 사업은 부산항만공사가 대부분 전담해 개발했지만, 2단계 사업은 부산시가 주체가 추진한다.
2단계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사업성 재검토 필요성 등으로 일시 정지됐었다.
당초 사업계획에서는 사업 기간이 1년이었으나 사업성 재검토 등으로 사업이 추가돼 기간이 다소 연장될 수 있다.
2단계 사업은 용역이 끝난 뒤 정부 심의 등을 거쳐 사업 계획이 고시되며, 사업시행자가 이에 따른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시행한다.
부산항만공사 전성훈 항만재생사업단장은 "사업 계획 수립 용역 재개로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 재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2단계 사업지에는 '2030 세계엑스포'가 유치됐으면 박람회장이 들어서기로 했으나 유치에 실패해 외국 투자기업 유치를 목표 글로벌국제허브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