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竹防簾·대한민국 명승 71호)' 어업에 미치는 영향 등의 문제로 표류하던 국도 3호선(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창선면 대벽리 11.08km) 확장 공사가 국가유산청의 조건부 허가로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된다.
서 의원은 최근 국가유산청이 자연유산심의를 열어 '창선교 교량 설치로 인해 죽방렴 어획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해양 모니터닝 실시계획'을 사업 전·후로 국가유산청에 제출하는 조건을 달아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그동안 창선교 신설이 국가유산인 남해 죽방렴 어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교량 건설 재검토나 보완 요청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부산지방국관리청은 올해 안에 창선교 설계와 총사업비(2128억 원)를 확정하고 내년에 사업을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이 일대 도로는 지난 2003년 창선대교·삼천포대교 개통 이후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정체와 사고 위험 요인이 컸었다.
서 의원은 지난해 7월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을 만나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를 전달하고, 창선교 신설과 도로 확장으로 인한 죽방렴 어업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천호 의원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올해 착공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확장 공사가 마무리 되면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돼 한려해상 관광의 전통성을 높이는 등 남해 경제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