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7일 올해 ‘낙농헬퍼(도우미) 지원사업’에 10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낙농가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낙농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낙농업은 매일 하루 2회 이상 반드시 착유해야 하는 고된 노동이 요구된다. 젖소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려면 일정한 시간에 착유하고 사료를 급여해야 하며, 청결함을 위해 목장 청소까지 365일 쉴 틈이 없다.
낙농헬퍼(도우미)가 한 낙농농가에서 착유를 하고 있다.
‘낙농헬퍼 지원사업’은 이러한 노동집약적인 특성 때문에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낙농가에 병원 진료, 경조사 기간, 축산농가 교육 참석 등 자리를 비울 때 대체인력을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낙농헬퍼(도우미)가 젖소에게 사료를 주고 있다. 이상 경남도
도우미는 낙농 전문교육을 이수했거나 낙농업 종사 경력이 있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젖소의 착유, 사료 급여, 우사 청소부터 분만 및 치료 보조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도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10억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31명의 낙농헬퍼를 운영한다.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경남의 낙농헬퍼 지원사업은 지난해 13개 시군에서 낙농가 300여 호가 이용했다. 노동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중소규모 농가와 고령 농가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낙농헬퍼 지원사업으로 낙농업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남도 젖소 사육은 농가 324호에서 2만 441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