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농산물 수출시장 확대, 진주 문화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방문한다고 밝혔다.

첫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진주시 대표단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한국문화원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진주시와 한국문화원이 함께 하고 있는 ‘2025 투어링 케이아츠 순회 전시 프로그램’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최영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가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투어링 케이아츠 순회 전시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재외한국문화원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진주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진주의 빛 실크등(燈) 전시’라는 주제로 필리핀(5~7월), 인도네시아(9~10월), 베트남(10~12월)에서 진주실크등을 활용한 국제 순회 전시를 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실크산업의 부양을 위해 실크를 활용한 문화전시를 하나의 해법으로 제시하면서 ▲2021년 경복궁 궁중문화 축전 ▲2022년 킨텍스 지역문화 박람회 ▲2023년 브라질 상파울루 특별전 ▲2024년 브라질 니테로이와 리우데자네이루 전시 등 진주실크등 전시를 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는 지난 2023년 브라질 상파울루 특별전과 2024년 니테로이와 리우데자네이루 전시가 SNS로 알려져 베트남한국문화원에서도 베트남에서 개최될 진주실크등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진주만의 콘텐츠를 활용해 세계 속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진주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전에 밑거름"이라며 베트남한국문화원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의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최영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는 "올해는 한국 광복 80주년, 베트남 광복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에 다양성과 깊이를 더해가는 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진주 신선농산물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진주시 제품 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대표단은 하노이에 이어 호치민을 방문해 한국식품 유통의 최대 규모 마트인 ‘K-마켓’에서 판촉행사와 시식행사로 ‘진주드림 딸기’와 도라지가공품(캔디, 건강기능식품), 들기름 등을 소개하며 수출 판로 개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