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강제 이주 생활을 겪은 원주민의 경험을 기록한 ‘나는 소개민이었습니다(북나비 간)’ 200권이 경남 거제시에 기증됐다.
거제시는 지난 3월 31일 거제시청 부시장실에서 ‘나는 소개민이었습니다’ 기증식을 갖고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과 저자 김준선 작가가 면담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왼쪽)과 저자 김준선 작가(가운데)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과 저자 김준선 작가가 책을 낸 동기 등 책 발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상 거제시
이날 면담에서는 작가의 저서가 담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거제에 미친 영향을 논의했다. 포로수용소 강제 이주의 역사적 의미외 증 도서의 연구·교육적 활용 방안이 모색됐다.
‘소개민’이란 전쟁이나 군사적 이유로 기존 거주지에서 강제 이주돼 임시로 거주하게 된 사람이다.
이 책은 한국전쟁 당시 거제도 포로수용소 설립 과정에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증된 도서 200여 권은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초·중·고교에 배부될 예정이다. 학생들과 시민들이 거제의 역사적 사건을 보다 쉽게 접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전망이다.
김준선 작가는 이 자리에서 "거제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어려운 순간마다 마음 속에 거제의 바다를 떠올리곤 한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거제의 시민들과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전쟁의 상흔은 포로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며 "기증된 도서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 연구와 교육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