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역을 출발하는 중앙선과 동해선 철도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잇따라 개통해 철도 관문으로 떠오르자 부전역이 있는 부산진구가 숙박비를 지원하는 체류형 관광사업을 확대한다.
부산진구는 중앙선과 동해선 개통을 맞아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워케이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넘어 일과 관광을 함께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구는 중앙선과 동해선이 지나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와 강원 강릉, 경북 포항, 울산 등의 관광객과 직장인에게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주요 역에 부산진구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SNS을 통해 관광지를 홍보한다.
구는 워케이션 사업 참가자에게 2박 숙박비(1박당 5만 원), 식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비(1인당 2만 원) 등 최대 12만 원을 지원한다.
모두 7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지난달 24일 시작한 모집에 지난 5일까지 28명이 신청했다.
구는 워케이션 사업 호응도가 높으면 시와 협의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구는 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10월 빛축제, 커피축제 등이 열리는 ‘서면페스타’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관내 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체험형 관광 ‘힐링투어버스’의 운행을 확대하고 요금 할인도 한다.
더불어 강원 등 다른 지역에서 부산을 찾는 청년에게 부산진구에 있는 숙소를 할인해 주는 ‘청년주간 페스타’와 대학생 MT, 기업체 직원 워크숍을 지원하는 ‘청년 방문패스’도 운영한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부산진구는 자연경관과 문화적 매력이 풍부한 곳으로, 직장인이 일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