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해 50억 대비 72% 증가한 8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안어선 67척 이상을 감척(減隻·배의 수를 줄임) 한다고 밝혔다.

도는 감척 희망률이 높고 업종 간 분쟁이 심한 5개 연안어업(선망, 들망, 통발, 자망, 복합)과 3개 구획어업(승망류, 장망류, 새우조망)을 주 대상 업종으로 선정해 감척 사업을 한다.

어선 참고 이미지

경쟁 조업으로 분쟁이 많은 업종, 어획 강도가 높아 자원 남획이 심한 업종, 수산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을 우선 감척해 수산자원의 이용·보전과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한다.

감척을 희망하는 어업인은 이달 관할 시군 누리집의 사업 신청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 기간 내 관할 시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 관계자가 어선의 감정평가를 하고 있는 모습. 이상 경남도

감척 사업자에게는 업종별·톤급별 폐업지원금과 선체·기관·어구 등의 감정평가액 등 어업종사자에게는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경남도에서는 어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근해 어선 7090척(근해 757척, 연안 6333척)을 줄였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고수온 등 해양환경 변화와 어획량 감소 등 국내외 어업 여건 변화를 최대한 반영해 연안어선 감척 사업을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찾아 어업경영 개선과 수산자원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