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쯤 발생해 이틀째를 맞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이 현재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날 날이 어두워지기 전 진화율은 70%로 올랐으나 밤새 강풍으로 크게 확산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뒤 약 3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소방 헬기 두 대가 22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에서 진화하고 있다. 경남도
산림 당국은 산불이 인근 농장에서 잡초 제거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던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인력 1777명, 소방차 등 장비 212대가 투입돼 낮과 밤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열화상 드론 영상으로 화선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경남 산청 산불 지역에서 산불진화대원이 민가로 접근하는 산불을 끄고 있다. 산림청
이 산불로 진화 지원에 나섰던 경남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인근 주민 263명이 인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으로 대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