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진화율은 62%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지난달 말 발생한 산청 산불이 옥종면으로 번진 지점과 3㎞ 정도 떨어졌다.

7일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산림청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5분 산불 대응 1단계(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 추정)를 발령한 뒤 오후 3시 30분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50∼100㏊ 미만일 때 발령된다.

산림 당국은 오후 5시 현재 헬기 35대, 장비(차량) 40대, 진화 대원 40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63㏊이며, 화선은 총 4.6㎞ 중 2.9㎞가 진화됐다.

하동군은 회신·양지·상촌·중촌·월횡·고암마을 등 인근 주민에게 옥천관과 옥종고로 대피하라고 안내했고 주민 326명은 대피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 A 씨가 혼자 불을 끄다가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A 씨가 예초기로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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