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최대 스포츠 행사인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경남도민체전)가 2일 오후 6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예선 경기들은 개회식 이전에 이미 시작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각 시군을 대표한 선수단과 관람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개막식을 지켜보며 공연 둥 축하 행사를 즐겼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도내 18개 시장·군수도 참석했다.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경남도민체전) 개회식이 열리고 있는 충무공동 진주종합경기장 전경. 경기장 밤하늘엔 진주 관광 홍보 마스코트인 '하모'와 그의 친구 '야요'가 성화를 봉송하는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식전 행사는 공군의장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진주삼천포농악 ▲진주YMCA청소년합창단 ▲심장박동 댄스팀 등이 무대를 꾸며 개회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식전 행사 후엔 개식 통고, 선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등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진주시 선수단이 손팻말을 펼쳐들고 입장하고 있다.

이어 ‘찬란한 문화, 새로운 기적’을 컨셉트로 개막식 주제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은 진주의 과거·현재·미래를 연출, ▲역사의 시작(진주시 전경 표출) ▲찬란한 문화(진주성 전투, 진주검무 공연) ▲도전의 물결(진주와 경남의 관광·문화·예술·우주항공산업 주제 연출) ▲새로운 기적(성화 점화, 드론 연출) 등 다양하게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경남도민체전 개회식 주제공연의 하나인 진주검무가 펼쳐지고 있다.

이어 3명의 마지막 성화 주자들이 성화대에 불을 점화했고, 1000대의 드론이 동원된 드론쇼와 화려한 불꽃놀이가 고도 진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경남도민체전 개회식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는 모습. 형형색색 각종 형상의 뷸꽃이 진주종합경기장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주제공연 직후 초청가수 공연도 이어져 개회식 축하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중계가 도입됐다.

3~4일 치러지는 배구와 축구 경기를 진주시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thejinjucity)에서 실시간 제공된다.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20~21일 열린 체전 농구 경기의 AI 중계는 9700여 명이 시청해 미래기술을 접목한 중계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18개 시·군 선수 8532명, 임원 3374명이 참가해 진주를 비롯한 도내 44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이 치러진다.

종목별 경기장과 대진표 등 세부 사항은 경남도민체전 공식 누리집(https://www.jinju.go.kr/gnsports64/)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선수단 여러분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경기에서는 최고의 결과를, 일상에서는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64회 경남도민체전에 함께하기 위해 진주를 찾아주신 시·군 선수단 및 도민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상 진주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개회식 축사에서 “이번 도민체전이 우리 경남이 다시 재도약하고, 도민이 하나로 뭉치는 희망의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승패를 떠나 소통과 화합, 우정의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5월에 열릴 전국소년체전과 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도 경남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은 스포츠와 함께 문화예술, 관광이 어우러지는 ‘도민 화합 축전’을 지향하며 체전 기간 동안 진주성과 진주대첩역사공원 일원에서 ‘제24회 진주논개제’가 함께 열린다.

올빰야시장, 달빛영화제&나이트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