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경남도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8~9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진주에서 펼쳐진 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500여 명의 선수단 등이 참가했다. 29개 종목에 출전한 장애인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진주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달리기 경기 모습. 각 시군 관계자와 가족들은 젖 먹던 힘까지 쏟아낸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18개 어울림 종목(당구, 론볼, 배드민턴, 육상, 조정 등)에서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깨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18개 시군 선수단 입장식에선 어린이 피켓단과 대학생 기수단이 장애 선수들을 인도해 전 세대가 동참한 행사가 됐다는 평가다.

참가 선수 및 소속 임직원들은 각 경기장에서 승패보다 서로의 도전을 응원해 가슴 뭉클한 장면들을 연출했다.

주최 측은 경기장 주 출입구 계단에 경사로를 설치하거나 보조 인력을 배치해 휠체어 등 이용자를 세세히 배려했다.

개회식 식전행사에서는 공군교육사령부 의장대 공연 및 군악대 연주, 어린이 태권도 줄넘기 시연이 펼쳐져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말고도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선수 및 임원들과 관람객들은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홍보·체험 부스, 포토존을 방문해 추억을 담겼고 대회 관련 이벤트도 즐겼다.

한편 종합우승은 진주시, 준우승은 남해군, 3위는 양산시가 차지했다. 참가 시군이 뽑는 모범선수단상은 통영시가 받았다. 고성군은 장려상과 성취상(전 대회보다 성적이 크게 오른 시군 대상)을 수상했다.

대회 종합 시상식 모습. 진주시, 남해군, 양산시 선수와 관계자가 시상대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상 진주시

한편 내년 제29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함안군과 창녕군에서 공동 개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