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5년 진주시 문화인물 및 마을 기록화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역의 소중한 자료와 시민들의 삶과 애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문화자산으로 확보·기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1년 시작했다.

지난 30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진주시 문화인물 및 마을 기록화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진주시

올해의 문화 인물은 대아중·고 설립하고 한국차인회와 진주차인회를 설립한 박종한, LG그룹의 공동창업주이자 연암문화재단과 진주 연암공대 설립에 영향을 준 구인회, '동백아가씨', '여로', '애수의 소야곡'은 물론 '사랑은 삼천포에서', '이별의 삼천포' 등 삼천포 관련 노래를 낸 천재 작곡가 백영호 등 3명, 100주년을 맞이한 진주고와 진주여고 출신의 문화 인물을 돌아본다.

또 기록화 사업 마을은 옛 시청과 영화관, 장어거리 등 사라진 명소를 간직한 성북동, 가산산업단지의 개발로 생활 환경이 변화한 이반성면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문화 인물 기록은 인물의 생애사, 작품, 친필 자료, 영상, 사진 등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을 기록은 마을이 품고 있는 역사와 주민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록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기록화 사업을 통해 진주의 근·현대사를 정립하고 문화콘텐츠 소재를 발굴하는 일은 미래세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그동안의 노하우가 쌓인만큼 사업에 내실을 기해 소중한 자료가 미래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 진주시 문화인물 및 마을 기록화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며 사업성과물을 도서·전자책으로 출판하고 전시회를 개최해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추가 사진

대아중·고 설립하고 한국차인회와 진주차인회를 설립한 박종한 선생. 아인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

LG그룹의 공동창업주인 구인회 선대회장. LG

불후의 명곡 '동백아가씨'를 작곡한 백영호 선생과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이미자 씨. 부산에서 출생한 백 선생은 등 사천 지역 관련 노래를 작곡했고, 묘소는 사천시 정동면 풍정리에 있다. 백영호 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