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지난달 27일 ‘지역 관광투자유치 컨설팅 및 홍보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대상지 현장을 둘러보며 진교·금남 해양관광지 조성을 위한 컨설팅을 시작했다.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해양관광지 지구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하동군이 지난달 27일 연 ‘지역 관광투자유치 컨설팅 및 홍보 지원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하동군
공모 사업은 '민간 투자유치가 가능한 관광사업'을 키워드로 전국에서 하동군과 경북 성주군만이 선정됐었다.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와 진교면 술상리 일원 약 1.5㎢의 부지에 생태체험, 해양치유, 레저가 어우러지는 복합관광지를 조성한다.
금오산 동편인 금남면 중평리~진교면 술상리 일대. 네이버 지도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석민아 하동군 문화환경국장과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실장,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기대 효과 등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보고회 이후 하동케이블카와 인근 사업지를 방문해 현장의 장점과 매력 등을 확인했다.
하동케이블카 출발지인 금오산에서 내려다본 남해 앞바다 전경. 바로 앞은 금남면 중평항 일대이고, 왼쪽은 진교면 술상항이다. 하동군
금오산 일대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절경과 함께 건강과 치유, 레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민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핫플레이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동의 대표 특산물인 차(茶)를 활용한 '치유'를 콘셉트로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관광지를 구현하는 안들이 논의됐다.
술상항 일대 개발안.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중평항 일대 개발안. 2018년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하동군
군은 이미 지난해 12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했고, 4월 수행기관을 확정해 현재 관광지 지정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은 많지만 치유와 체험, 투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곳은 드물다”며 “하동이 전 세대가 찾아오고,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