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지난 9일 이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장단 등을 초청해 앵강만 수국테마관광지 조성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앵강만 수국테마관광지 조성사업’은 앵강만 다도해 전망대를 포함한 총 1만 5000㎡ 규모 면적에서 추진되며 △수국정원 조성 △경관조명 및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이 이뤄진다. 총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0월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앵강만 히에라폴리스 조성 계획도.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190년 도시의 유적이다. 원형극장으로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남해군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장단은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공사현장 주변 환경정비 등을 요청했으며, 군은 주변 청소 등 즉시 조치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처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남해군은 이 사업이 끝나면 기존 전망대와 수국공원이 어우러져 공간적 아름다움이 배가되고 진입로와 휴게공간 등 시설 설치로 편의성도 대폭 개선돼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앵강만 수국테마관광지 조성사업 설명회. 남해군

남해군은 사업 준공 이후에 앵강공원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모을 다양한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우선 앵강공원, 앵강휴게소, 군민동산 등 여러 명칭이 혼재돼 방문객들이 혼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새 명칭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여름 휴가철 야간에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 7~9월 매달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어린이 천체관측 체험과 캔들라이트 콘서트(야간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축제형 플리마켓인 ‘돌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월에 앵강만 다도해 전망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연주 남해군 관광진흥과장은 “수국테마관광지가 완공되면 공간의 아름다움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리스 야외공연장을 본 딴 전망대와 꽃이 만발한 수국정원의 아름다움을 활용한 체험학습과 플라워테라피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적극 유치하고 개발해 찾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