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17일 삼가면 만감류 재배 농가 5곳을 대상으로 제주농업마이스터 대학에 출강 중인 이중석 교수를 초빙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했다.
만감(晩柑)은 감귤나무와 당귤나무(오렌지)를 교배해 새로 만든 재배 감귤류 과일로, 이를 통틀어 만감류(晩柑類)라고 한다.
이날 교육은 농가 포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농가별 여건에 맞춘 실질적인 기술지도를 했다. 앞서 지난 3월 7일에는 합천군농업기술센터 내 아열대 실증시험 온실교육장에서 진행한 1차 이론 교육을 마쳤다.
제주농업마이스터 대학에 출강 중인 이중석 교수가 17일 합천군 삼가면 만감류 재배 농가를 찾아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번 현장 교육은 여름철 고온기 관리에 초점을 맞춰 ▲하우스 내부 온도조절 방법 ▲관수 시기 및 수분 유지 관리 ▲시비 시점과 적정량 안내 ▲과다착과 방지를 위한 열매솎기 요령 ▲여름철 전정 방법 등 생육 단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시설하우스 내 환경 제어의 중요성, 과다착과에 따른 수세 약화 예방, 고온기 병해충 발생 억제 등 계절별 중점관리 사항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으로 농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신규로 만감류 재배 예정인 농가도 사전컨설팅을 진행해 만감류 식재 적정 간격 설정, 토양 준비, 초기 수형 관리, 병해충 기초 대응법 등 정착 초기 단계에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안내했다.
제주농업마이스터 대학에 출강 중인 이중석 교수가 17일 합천군 삼가면 만감류 재배 농가를 찾아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제주농업마이스터 대학에 출강 중인 이중석 교수가 17일 합천군 삼가면 만감류 재배 농가를 찾아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상 합천군
만감류를 처음 재배하는 한 농업인은 "초기 재배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전문가에게 설명을 들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현장 기술지도,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농가와의 실질적 소통을 통해 기술이전의 체감도를 높여 농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