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밤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미군의 정밀 공습이 "눈부신 군사적 성공다.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이 완전히, 전적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밤 10시(미 동부시 기준) 백악관에서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조금 전 미군이 이란 정권의 세 핵심 핵시설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대규모 정밀 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The White House SNS 캡처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세계 최고의 테러 지원국이 제기하는 핵 위협을 중단시키는 것이었다. 오늘 밤 이란의 핵시설이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파괴됐다"고 했다.
그는 이란을 겨냥해 "중동의 불량배는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공격은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쉬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 밤의 목표는 가장 어렵고 어쩌면 가장 치명적인 것이었지만, 아직 많은 목표물이 남아 있다. 평화가 신속히 찾아오지 않는다면 나머지 목표들을 정밀하고, 빠르고, 능숙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중 대부분은 몇 분 안에 제거될 수 있다"고 했다.
백악관(The White House) SNS 캡처
트럼프는 "이란은 40년간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외쳐왔다"며 "급조 폭탄으로 우리 국민의 팔과 다리를 날렸고 우리는 1000명 이상을 잃었다. 수십만 명이 그들의 증오로 인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들의 장군 카셈 솔레이마니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지목했다. 카셈 솔레이마니는 트럼프가 집권 1기 당시 무인기 공격을 승인해 암살했던 이란 군부 실세였다.
트럼프는 이번 작전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 어떤 팀보다 잘 협력했다. 이 작전은 수십 년간 세계가 본 적 없는 종류의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일(22일) 아침 8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이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