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에서도 5거래일 연속 올라 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결정을 '2주 안'으로 늦추고 협상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한 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6.09포인트(0.88%) 오른 3003.83을 기록 중이다.
20일 오전 10시 45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설치된 전광판에 3000.46이 찍혔다. 코스피가 3000선에 오른 것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78p(0.29%) 오른 2986.52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45분 3000.46까지 오르며 3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가 최초로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확산)이 한창이던 2021년 1월 6일(3027.16)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 원, 67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39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22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화학(1.69%), 오락문화(1.21%), 전기전자(1.17%)가 상승 중이고 건설(-1.38%), 증권(-0.92%) 등은 하락 중이다.
반도체주는 오르고 자동차주는 내렸다.
삼성전자 0.51%, SK하이닉스 2.64% 상승했고 현대차 -0.24%, 기아 -0.20%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70%), LG에너지솔루션(2.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1%)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4p(0.80%) 오른 788.75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12p(0.14%) 오른 783.63으로 출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3.19%), 에코프로(1.51%)가 상승 중이다.
한편 19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시장은 '노예 해방의 날'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