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손흥민(33)이 킥오프 53초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LA FC 감독이 한국_미국 전 친선경기를 보고 "팀에서도 저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말에 부응하는데 채 1분이 안 걸렸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2025 MLS 30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 첫골을 터뜨렸다.

LA FC 손흥민. LA FC SNS

손흥민은 4-3-3의 중앙 공격수로 나서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먼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53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르템 스몰야코프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문전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지난달 댈러스전에서의 프리킥 데뷔골에 이은 시즌 2호골이다.

8월 잉글랜드 토트넘을 떠나 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5경기에서 2골1도움1페널티킥 유도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직전 열린 한국 국가대표팀의 미국전에서 1골1도움, 멕시코전에서 1골을 기록했다.

LA FC는 부앙가가 전반 9분과 전반 12분 연속골을 넣어 경기시작 12분 만에 3-0으로 앞섰다.

이날 경기는 산호세의 홈구장인 페이팔파크(1만 8500석)이 아닌 NFL(미 프로풋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6만 8500석)에서 시작됐다.

산호세는 평소 관심도가 높은 경기는 대형 경기장에서 치른다.

이날 경기는 멕시코 독립기념일(9월 16일)을 앞둔 주말인 데다, 손흥민까지 뛰자 산호세는 경기장을 옮겼고 최상층 관중석도 개방했다.

최종 집계에서 산호세 구단 역대 최다관중인 5만 850명을 넘어설지 관심사다.

국내에서는 이날 경기부터 OTT 쿠팡플레이와 SPOTV가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