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거 있다. 일주일 새 환자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독감 환자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을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10년 이래 가장 심한 수준의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 및 예방 수칙 안내문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11월 2~8일) 전국 300개 표본 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당 50.7명으로 전주 대비 122.4% 급증했다.

올해 독감 증가세는 청소년과 영‧유아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당 138.1명으로, 전주(68.4명)의 두 배 정도 늘었다.

1~6세는 1000명당 82.1명, 13~18세는 75.6명으로 각각 전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번 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두 달가량 일찍 시작됐고 10년 내 가장 심한 수준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지금이라도 적극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65세 이상과 임산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독감 접종을 무료로 할 수 있다. 65세 이상은 코로나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