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을 하던 쿠팡 택배기사가 퇴근 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국택배노조는 쿠팡 측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1일 택배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경기 일산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하던 택배기사 A 씨가 퇴근 후 자택에서 숨졌다. A 씨는 쿠팡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탁 계약을 한 대리점 소속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쿠팡 택배기사의 사망은 4번째다.
택배노조는 A 씨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는 제보를 받고 쿠팡 측에 A 씨의 사망 경위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의 자세한 답변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들어 발생한 쿠팡의 택배기사 사망 사고는 ▲8월 경기 안성 새벽배송(심근경색) ▲10월 대구 주간배송(뇌출혈) ▲11월 제주 새벽배송(전신주 충돌) 등이다.
한선범 전국택배노조 정책국장은 “쿠팡은 잇따르는 택배 기사들의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