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14일 벼 깨씨무늬병 재난지원금을 12월 중 지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가 확인된 농경지는 전국 약 4만 9305㏊로 조사됐다. 농약대 등 피해 재난지원금 규모는 436억 원이다.

멀리서 겉으로 보기엔 누렇게 잘 익은 듯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까만 반점이 찍혀 있는 깨씨무늬병 벼. 정창현 기자

벼 깨씨무늬병은 잎과 이삭에 암갈색 반점이 생겨 미질 저하 등의 피해를 유발하는 곰팡이병이다.

깨씨무늬병은 올해는 벼 출수기(8월 중순) 전후 이상고온과 잦은 비가 반복되면서 전국에서 확산됐다.

벼 깨씨무늬병이 발병한 벼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이에 농식품부는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10월 15일~12월 5일 현장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전남의 피해 면적이 2만 8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1만 7028㏊) 뒤를 이었다. 피해농가수는 3만 4145곳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피해율에 따라 농업 정책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재해대책경영자금 등도 지원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피해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