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28일 해양수산부가 최종 확정한 ‘신규 크루즈(cruis·유람선 여행) 기항지’에 마산항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기존 7대 기항지 중심 크루즈 관광의 지역 편중을 해소하고, 크루즈 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해안을 접한 11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경남 마산항(창원시), 전북 새만금신항(군산시)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23년 영국 국적 역사탐험 르루즈선 '헤리티지 어드벤처러호'(약 8378t 규모)가 마산항 3부두에 입항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이번 선정은 지난달 진행된 현장평가에서 ▲마산항의 항만 여건 ▲교통 접근성 및 관광자원 ▲국제 크루즈 확대 등 현재의 여건과 장래의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 결과다.

경남 마산항은 부산·여수항보다 접근성(1시간대)이 뛰어난 전략적 마케팅으로 크루즈 선사 및 관련 여행사 등과 협업으로 오는 2026년 5월과 6월, 2027년 6월 중 MS lsland Sky호(4000t 규모)의 마산항 3부두 기항을 확정했다.

추가적인 크루즈 기항 수요 확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강원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제주 국제크루즈 포럼, 중국 상해 포트세일즈 등에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등이 경남을 방문하고 싶다는 기항의향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6건 제출했다.

이번에 마산항이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해외 크루즈 선사 대상 포트세일즈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해수부·문화관광체육부 협업으로 기항지 관광 활성화 사업 대상지에 포함되면 국비 지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신규 기항지에는 국내 크루즈산업 발전협의회 참여, 해수부 크루즈 여행 공식 가이드 홈페이지(k-cruiseinfo.com) 등재, 한국관광공사 주관 기항지 홍보·브로슈어 제작·선사 팸투어(FAM tour·사천 답사행)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마산항이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최종 선정된 것은 세계에 크루즈 관광의 전국 9대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적 크루즈 선사 유치 확대로 마산항이 국제 크루즈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