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박나래 씨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박 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의료법·약사법 위반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등의 혐의를 받는 '주사 이모' A 씨를 출국 금지했다.

개그우먼 박나래 씨에게 항우울제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주사 이모' A 씨. A 씨 인스타그램

A 씨는 국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비의료인으로 박 씨에게 오피스텔과 차량에서 수액 주사를 놓는 등 불법으로 의료시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터그램을 통해 내몽골 포강의과대병원 교수를 지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6일 A 씨에 대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다.

또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그룹 '샤이니' 멤버 키도 A 씨로부터 진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박나래 씨가 지난 16일 매니저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휘싸인 이후 처음으로 심경과 대응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한편 박 씨는 매니저 2명으로부터 폭행과 각종 갑질을 했다는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