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스터샷 맞고 글자 안 보여 방송 하차 강석우 “지금은 거의 회복”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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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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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 후 한쪽의 시력이 악화됐던 배우 강석우(65) 씨가 3일 “다행히 시력이 거의 돌아온 것 같다. 방송을 그만둔 뒤 며칠 사이에 시력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백신 3차(부스터샷) 접종 후 한쪽 시력이 악화했다며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진행한 CBS FM라디오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하차했다.
강 씨는 “한 달 반 전쯤 부스터샷 접종 후 실명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눈이 나빠졌다. 공포감으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면서 “나는 클래식을 매우 좋아하고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접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건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끝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자 눈을 감고 걸어보는 연습을 할 정도였다”며 “지금 내 시력이 회복된 걸 보면 (부스터샷 후유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시력저하 등 여러 백신 후유증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걸 생각하면 시력이 정상이 됐다고 알리는 것도 주저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었다. 인과성을 확인 중”이라는 의례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한편 강 씨는 당분간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