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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는 베이징] 황대헌·이준서, 쇼트트랙 1000m 황당한 벌칙에 탈락

한국 선수 페널티에 중국 선수 2명 '어부지리' 결승 진출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2.07 19:20 | 최종 수정 2022.02.12 08:15 의견 0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과 기대주 이준서(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대헌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에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중국 런쯔웨이, 리원룽을 제치며 선두에 나섰고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벌칙)를 줬다. 두명의 중국 선수에게는 결승 진출권이 주어졌다.

준결승 2조에서 출전한 이준서도 조 2위로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3위인 중국 우다징이 2위로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심판은 이준서가 헝가리 사오앙 류와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이 경기 결승에서도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의 반칙으로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리원룽이 은메달을 받았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경기 성남시청)도 준준결승 경기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5일 혼성 계주 준준결승 탈락에 이어 이날까지 쇼트트랙 3개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9일 남자 1500m 결승에서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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