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베이징] 한국선수단장, 쇼트트랙 편파 판정 긴급 기자회견
대한민국 선수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제소
공식?이의제기?불가능해 결과 뒤집을 수?없어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2.07 20:29 | 최종 수정 2022.02.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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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단장 윤홍근)는 7일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과 관련해 8일 오전 10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조 1위와 2위로 들어오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한 상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이다.
두 선수는 레인 변경 반칙으로 실격당했고,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올랐다.
이어진 이 경기 결승에서도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1위로 통과했으나 반칙 판정을 받아 실격돼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은 중국 선수들이 가졌다.
한국 선수단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함으로써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또 경기 종료 후 심판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번 제소 결정은 그동안 피땀 흘려 노력해온 한국 선수들과 국내에서 들끓고 있는 편파판정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을 고려했다. 또한 심판의 판정이 국제 스포츠계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국제연맹과 국제심판들과의 관계도 종합 고려해 제소를 결정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 결정이 그동안 반복된 판정 논란과 불이익이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로 만들고,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제스포츠계에서도 동참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판정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 제기는 불가능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점수 합계의 오류와 같은 잘못이 아니고서는 소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