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일 부울경 현장 스케치] '호적 착오'···경남 최고령 유권자 118세 할머니 실제 나이는 98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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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9 12:07 | 최종 수정 2022.03.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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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세로 경남에서 최고령 유권자로 알려진 윤 모 할머니의 실제 나이는 98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호적이 상실된 뒤 전산화 과정에서 기록이 잘못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현재 주민등록상으로 나타난 경남도내 최고령 유권자는 진주시 정촌면에 거주하고 있는 윤 모 할머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운 할머니가 거주하는 정촌면사무소는 윤 할머니의 실제 나이는 98세라고 확인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호적을 바꾸는 절차가 까다로워 그대로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할머니의 호적상 기록에는 1903년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는 1923년에 태어나 20세 차이가 난다.
정촌면사무소 관계자는 “어르신이 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이번 대선에는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투표권을 행사할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어르신이 투표를 하게 되면 주소지인 정촌면 예하초교에 설치된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밀양 지역의 최고령 유권자는 백진기(102) 할아버지다. 백 할아버지는 9일 오후 3시쯤 산외면 단산초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1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백 할아버지는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기에 꼭 투표하러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에서는 고현동에 사는 이순동(104) 할아버지가 최고령 유권자다. 1917년생이다. 이 할아버지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일 자녀들과 함께 자택 인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할아버지는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