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방대학 지역인재 육성에 1228억 원 지원
3대 추진 분야, 37개 사업 지원
지방대 및 지역인재 육성 지원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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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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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역균형인재 육성으로 고용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2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1~2025년)’을 달성하기 위한 경남도의 연도별 시행계획이다.
‘우수인재가 머물고 기업이 찾아오는 경남도’를 목표로 3대 추진 분야를 ▲대학혁신 ▲지역혁신 ▲협업 분야로 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37개의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해당 사업들은 올 한 해 동안 1228억 원의 사업 예산으로 지원된다. 분야별로 ▲대학혁신 18개 사업에 291억 원 ▲지역혁신 17개 사업에 277억 원 ▲협업 2개 사업에 6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학 혁신을 위해 대학 입학·재학생들에게 장학금 6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는 기존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연간 17억 7000만 원,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연간 19억 6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더불어 두 도립대학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으로 약 17명의 졸업 예정 학생들이 영어권 국가에 파견돼 전공지식과 관련된 경험을 쌓고 어학 실력을 다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와 두뇌한국(BK)21 사업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347명의 석·박사 인력을 배출했고 올해는 419명이 배출될 예정이다.
지역혁신 분야에서는 도내 청년들의 취·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경남 내 공공기관과 연계하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산업직군별 맞춤형 융합전공을 수료한 학생의 공공기관 채용 인원을 38명으로 확대해 지역대학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해 공공기관 취업의 나침반이 될 예정이다.
청년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청년주거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의 경남 맞춤형 청년주택 공급과 더불어 월세와 임차보증금 이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를 지원한다. 대략 119억 원의 주거비 지원으로 6816명 정도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내 청소년 인재들이 도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청소년들의 학업 활동도 지원한다. 도내 저소득층 가구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 원의 교육비와 상·하반기 각 1회 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협업 분야에서는 지역혁신 주체간 협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울산-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USG공유대학으로 지역 전략사업 분야의 인재를 500명 정도 양성하며 석·박사 및 전문학사 등 30여 명의 지역인재도 배출할 예정이다.
플랫폼 연계 기업의 취업 학생 수를 50명으로 늘리고 플랫폼에 참여하는 선도기업(앵커기업)의 수도 늘려 장기적으로는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에 청년이 찾아와 정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종수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도내대학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대학과 소통해 도내 청년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