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지난해 걷기여행 실태조사 발표···20~30대 참여 증가
해파랑길 이용 만족 97.3%, 남파랑길은 85.7%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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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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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이 선호는 걷기여행에 청년층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 참여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많았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0일~30일 만 15세 이상의 4000 명을 대상으로 한 ‘2021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온라인 및 가구 방문 조사를 했다.
관광공사는 국민들의 걷기여행 트렌드와 이용 행태 분석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걷기여행 경험률은 2020년 대비 2.0%p 증가한 35.2%로 조사됐다. 걷기여행 인구가 코로나 이전(2019년 37.0%) 수준으로 회복 중임을 보여줬다.
걷기여행 참여 여부 결정에 코로나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76.6%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응답자의 61.6%가 코로나와 관계없이 걷기여행에 참여하겠다고 답해 코로나 이후 걷기여행의 수요가 기대된다.
또 걷기여행이 중장년층의 선호 여행이라는 인식을 깨고 청년층의 참여율이 증가했다.
20대 걷기여행 경험률은 34.7%로 2020년 대비 1.4%p, 30대 경험률은 40.0%로 2020년 대비 1.5%p 증가했다.
참여 이유로는 신체건강 증진(67.6%), 자연과의 교감(52.3%), 스트레스 해소(50.9%) 등으로 답했는데 중장년층은 신체건강 증진에 비중을 둔 반면 청년층은 스트레스 해소에 비중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
2021년 한 해 걷기여행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걷기여행길은 제주올레(16.6%), 해파랑길(8.3%), 갈맷길(5.1%) 순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 목적지를 선택할 때는 자연경관 매력성(91.5%), 볼거리 다양성(88.8%), 코스 관리상태(88.3%), 길 안전성(88.1%)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코리아둘레길’(해파랑길·남파랑길·서해랑길·DMZ 평화의 길) 인지도는 2020년 16.7%에서 3.3%p 증가한 20%로 2018년 조사 이래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한 해 걷기여행자의 8.3%가 해파랑길을, 4.7%가 남파랑길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해파랑길 이용자의 97.3%, 남파랑길 이용자의 85.7%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공사가 운영하는 걷기여행길 정보 제공 누리집 ‘두루누비’ 인지율은 18.6%이며 두루누비의 제공 정보가 만족스럽다는 비율은 91.2%로 2020년 대비 17.3%p 증가했다.
관광공사 정용문 레저관광팀장은 “올해는 걷기여행자가 보다 편리하게 코리아둘레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코리아둘레길 쉼터’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세대별 수요 특성을 고려한 홍보마케팅으로 걷기여행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