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 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퇴보만 하는 위기의 경남에 ‘CEO형 행정전문가’ 적임 강조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29 16:57 의견 0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이 2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원자력, 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이 무너졌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 위상과 경제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적 행보에 휘둘린 도정 운영과 도지사 리더십의 공백으로, 경남을 잘 알고 CEO형 행정전문가인 본인이 경남 미래를 중단없이 재설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과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재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40년간 쌓은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남을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이 29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광장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 의원 캠프 제공

박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해 ‘경남투자청’을 설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 단지 조성,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해 경남을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고, 청년의 취업,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의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이어 119와 병원, 자치경찰이 협업하는 통합의료관리시스템을 갖추고, 공공의료원 확충,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화 확대 등 의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 감소와 함께 다수의 생활밀착형 공약도 제시했다.

실행 내용으로 ▲어르신들의 임플란트 시술 비용 지원 ▲경로당 운영비 현실화 ▲산후조리와 돌보미 비용 지원 확대 ▲보육 기관 등의 영유아 간식비 지원 현실화 ▲장난감도서관 확대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농어촌 일손지원 체계 구축 ▲농어업 지역 공용 샤워 시설과 체육시설 확대 ▲공공 오토캠핌장 및 파크골프장 확대 등이다.

박 의원은 또한 "오는 2027년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점에 맞춰 세계적인 박람회(EXPO)를 경남에 유치해 전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해안 섬들을 연결하는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동대구부터 창원까지의 철도 고속화, 수서발 고속철도 경전선 노선의 신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출마선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먼저, 지난 3월 9일 대통령선거에서 경남도민이 우리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경남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제38대 경남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지금 우리 경남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경남은 과거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선진화를 선도해 온 국가 발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남은 그 위상이 나날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청년들도 하나둘 고향을 떠나고 있습니다.

지역의 주력산업이 무너졌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때, 전국 상위권의 경남 지역경제는 이제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기업 활력지수도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경남의 경제성장률은 2020년 –4.1%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 최하위에 머물렀고, 1인당 개인소득도 전국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기업의 투자는 줄어들고, 제조업의 신기술 개발, 미래 산업육성이라는 정책 목표도 실종됐습니다.

한마디로 경남의 경제는 내우외환의 끝 모를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금 경남에는 일할 줄 아는 CEO형 행정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경남의 이 같은 쇠락은 잘못된 도정과 리더십의 공백이 큰 원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경남도정이 개인의 정치적 행보에 휘둘려서는 안됩니다.

도정의 공백으로 도민들이 도정을 걱정하는 그런 참담한 상황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는 오직 경남 발전과 민생안정이라는 대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내야 할 때입니다.

경남을 정확하게 알고, 경남의 미래를 확실하게 설계할 수 있는

CEO형 행정전문가, 그야말로 경남만을 생각하고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진짜 경남도지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도민이 키운 저 박완수는 누구보다 경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지역 대학을 다니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제 공직의 첫 출발도 경남도청이었습니다.

합천군수와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 농정국장을 역임하면서 도정 전반과 경제, 농어촌의 현장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창원시장으로 10년간 일하며 창원을 세계적인 기업도시,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하면서 항공산업은 물론,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배웠습니다.

재선 의원으로 국회에서 일하며국정 전반의 경험을 쌓고 인맥도 넓혔습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이제 내 고향 경상남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

저는 저를 키워 주신 도민 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 왔습니다. 또한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를 항상 고민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해오는 동안 저는 오로지 성과로서, 여러분께 증명해 보였습니다.

주력산업의 영광을 되찾고, 경남을 전국 최고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첫째, 경남의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지역의 성장과 일자리는 기업과 투자유치에서 비롯합니다.

기업 유치와 경남 산업발전 정책을 전담할 수 있는 지역 투자청을 설치하겠습니다.

민간부문의 전문가, 필요하다면 외국의 전문가도 모셔서 경남의 산업 활성화, 경제 회복에 도정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 단지 조성, 제조업의 구조 고도화 등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역내의 산업 인프라와 학계를 비롯한 연구기관을 적극 활용해서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이른바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하겠습니다.

창업지원 기관의 내실을 극대화해서 경남을 대한민국 창업의 본산,

제4차 산업혁명의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청년의 취업,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이 같이 기업과 투자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경남산업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둘째,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하게 지키겠습니다.

119 구급센터와 응급의료기관, 자치경찰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응급환자가 언제든지 신속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 권역별 치안 수요와 범죄 발생 유형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자치경찰제도가 지역 실정에 맞게, 보다 탄력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주변 안전 시설과 시스템을 확충하고, 학교 안전 경찰제를 확대하여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산재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교통사고 및 운행과 관련한 빅 데이터 활용을 통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습니다.

셋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겠습니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정부의 지원정책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경남도 차원에서도 정부지원사업의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습니다.

임차인, 임대인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서 영세한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대폭 경감 시키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임플란트시술 비용 지원, 경로당 운영비 현실화, 산후조리 및 돌보미 비용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보육 기관 지원을 현실화하고 장난감도서관 확대 등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장애인 지원 강화 및 체육시설 확충, 농어촌 일손지원 체계 구축, 농어촌 공용 샤워시설과 체육시설 등을 확대하겠습니다.

의료 복지 문제도 매우 중요합니다. 도내 공공의료원을 확충하고,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화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 경남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남해안에 국제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해서 앞으로의 남해안시대, 세계적인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경남의 자연과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일도 중요합니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점에 맞추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박람회(EXPO)를 경남에서 개최해서 남해안 등에 전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주5일제 정착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파크골프 인구와 캠핑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춘 파크골프장과 자연 친화적인 오토캠핑장을 대폭 확대해서 도민들이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5일제 정착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캠핑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춘 자연 친화적인 공공 오토캠핑장을 대폭 확대해서 도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시설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돕고, 도민들이 문화 예술을 접하고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산업인프라 및 교통분야의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산업단지의 노후한 도로 등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신설되는 고속철도와 광역 교통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해안 한려수도 문화권의 섬들을 연결하는 이른바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건설하고, 동대구부터 창원까지의 철도 고속화, 수서발 고속철도 경전선 노선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박완수는 다릅니다. 제가 확실히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산업발전을 통한 경제회복, 민생 안정, 나아가 도민이 화합하고 행복한 경남을 만드는 일이 저의 책무이고, 우리의 시대정신일 것입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호흡하면서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었던 경남의 영광을 저 박완수가 되찾겠습니다.

경남에서 나고, 경남이 키운 저는 경남을 미래로 이끌 신념과 역량,

그리고 경험이 있습니다.

박완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낼 수 있습니다.

저의 모든 열정을 바쳐 경남을 발전시키고 도민의 열망에 부합하는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3월29일

도지사 출마예정자

국회의원 박 완 수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