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민주당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의 단일화 제안…정의당 여영국 "예의 아니다"
양 출마회견서 "경남민주당-경남정의당 공동정부 건설"
여 "민주-국힘 양당 폐해 없애고 다당제 실현하고자 출마"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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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18:25 | 최종 수정 2022.05.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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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2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하면서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자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가 "고려 상황이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며 일축했다.
양 예비후보는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께 건의드린다. 경남민주당과 경남정의당의 공동정부 건설을 위해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 논의를 강력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의 가치는 다당제 아닌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며 "민주당·정의당이 함께 국민의힘의 낡은 시대 정신을 꺾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헌신할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다당제 실현을 위해 출마한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시·군 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인 기득권 지키기는 국민의힘과 똑같았다. 양당 폐해를 없애고 다당제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에게 정치 공학적인 단일화에 참여하라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지난 10여 년간 도지사 두 명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도 후보 단일화는 전혀 고려 상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