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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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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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최근 두 달 간의 강수량이 평년의 42% 수준(81.4㎜)에 불과하자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3일 농진청에 따르면 논은 모가 시들지 않도록 물관리를 하고, 논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논둑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모내기 한계기까지 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다른 작물을 파종한다.
또 보리와 밀은 장마 전에 수확해 적정 수분을 유지하도록 건조 후 1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고 밝혔다.
콩 재배농가는 파종시기를 6월 하순까지 늦춰 파종하되 파종량은 늘리고, 파종을 끝낸 농가는 물 공급을 신속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 재배농가는 과실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1주일 간격으로 20∼30㎜의 물을 공급하고, 토양에는 흑색비닐을 덮어 수분 증발과 토양 유실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밭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수와 동시에 질소를 웃거름으로 주고, 고추나 수박, 오이 등 과채류는 요소 0.2%액 또는 4종의 비료를 잎에 뿌려야 한다.
서효원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영농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도 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장 교육과 홍보 강화, 농가 기술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