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뭄 확산에 대체수원 개발…부처합동TF 운영
가뭄대책비?22억원 추가 지원…특별교부세도 검토
농촌진흥청, 가뭄피해 예방 기술 안내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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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16:40 | 최종 수정 2022.06.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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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일 봄가뭄의 확산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자 지방자치단체가 관정 등 대체 수원을 개발해 급수대책을 추진하도록 가뭄대책비를 신속히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 간 전국의 강수량은 168㎜로 평년의 49.5%밖에 되지 않고, 특히 지난달 5.8㎜(평년의 6%) 이후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전국 모내기는 78.6% 진행됐지만 일부 천수답(天水沓·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등에 용수가 부족하고, 마늘·양파·보리 등 수확기 밭작물에 피해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긴급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 용·배수로 정비, 하천 굴착 등을 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댐 수문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서·산간 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한 식수원 개발사업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과 5월 2차례 시·도에 가뭄대책비 75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자체가 관정 등 대체 수원을 개발하도록 22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역별, 작물별 가뭄 상황과 급수대책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농촌진흥청 및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적극 협력해 농가 기술지도 등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행안부도 양수 작업 장비와 인력, 공공관정 전기 요금을 지원하고 소형 관정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하면 특별교부세도 지급한다.
또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뭄대책을 매주 점검할 예정이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과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가뭄 현장에 실효성 있는 급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