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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올 여름 풍수해 대비태세 돌입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
평균수온 상승으로 호우·태풍 증가 전망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11 13:29 의견 0

경남소방본부는 올여름 풍수해를 대비해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을 여름철 풍수해 대책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사전 대비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622.7~790.5mm)과 비슷하겠으나, 최근 5년간 평균수온 상승추세에 따라 태풍의 발달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가을 태풍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이 강풍으로 추락한 간판을 제거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소방본부는 도민의 풍수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장비 100% 가동 상태 유지, 유관 기관 협력 강화, 인명 피해 및 재해취약 시설·지역 1867곳에 대한 사전점검 및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소방대원들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 발생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또 호우주의보 및 경보, 태풍예비 특보 등 재난초기부터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해 선제적으로 재난에 대응하고, 119수보대 증설(22회선→최대 94회선) 및 단계별 근무자를 보강하는 등 도민 안전 확보 및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태세를 구축한다.

소방대원들이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소방본부는 지난해 태풍과 호우로 인한 14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187건의 배수 지원, 325건의 안전 조치 등 526건에 출동했다.

지난해에 9호 루핏, 12호 오마이스, 14호 찬투 등 3개의 태풍이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남부 지방에 강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여름철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없었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풍수해가 오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다”며 “경남소방은 풍수해 대비 사전 예방점검과 예방순찰을 시작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도민 안전과 피해저감을 위해 풍수해 대응에 소방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풍수해를 대비해 가정에서는 비상용품을 구비하고 하수구나 배수로 등 미리 점검해야 하며, 태풍과 호우로 많은 비와 위험이 예상될 경우, 외부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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