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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소싸움] 씨름처럼 '알면 빠져드는' 소싸움 묘미···싸우는 기술들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11 15:45 | 최종 수정 2022.06.19 14:23 의견 0

경남 의령에서 '전통 소싸움'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시작해 13일까지 열립니다.

소가 막싸우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같은 민속경기인 씨름처럼 여러가지 기술이 있군요. 소싸움의 기술과 전법을 소개합니다. 이를 '소싸움 전법'으로 부릅니다.

▶머리치기

뿔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머리 정면을 부딪치며 공격 하는 것으로 소싸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진주시 홈페이지 캡처

▶모둠치기

머리치기와 비슷한 기술인데 소싸움을 하는 중 소강상태이거나 상대가 힘을 받아 주지 않을 때 축구의 해딩 슛처럼 뒤로 빠졌다가 순간적으로 체중을 싫어 공격하는 전법입니다.

▶밀치기

힘을 다해 서로 밀어붙이는 기술입니다. 싸움소의 기초체력과 특유의 뚝심으로 경기장 가장자리로 밀어냅니다.

▶목치기

상대 소의 목을 공격하는 기술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싸움소의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이어지는 공격 기술입니다.

▶옆치기

크게 옆에서 돌아서 상대 소의 옆구리 쪽을 공격하는 기술로, 경기의 승패를 결정 지을 수 있는 전법입니다. 이때 상대 소가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경기를 마무리할 때 쓰는 결정적인 공격 기술이지요.

▶뿔걸이

상대방의 뿔을 걸어 누르거나 들어올려 상대 소의 목을 꺾는 적극적인 공격 기술입니다. 뿔끝을 이용해 상대 뒷목을 공격하는 전법입니다.

잘 단련된 뿔을 걸어 상대의 목을 꺾어 호흡을 불안하게 해 지치게 하는 기술로 이 기술을 구사하는 싸움소는 호흡을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지능적인 전법입니다. 뿔걸이 기술이 적중됐을 때 바로 이어 모든 전법을 구사할 수 있지요.

▶뿔치기

불을 좌우로 흔들어 상대의 뿔을 치며 공격 상대를 제압합니다. 직접 공격보다 상대를 제압하면서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기술입니다.

▶들치기

머리나 뿔을 상대 소의 뿔이나 목 부분을 들어 공격하며, 싸움소의 노련미와 강한 체력을 동시에 요하는 기술입니다.

▶연타뿔치기

뿔치기 뒤에 머리치기로 이어지는 연속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승률이 높은 전법입니다. 상대 소에게 틈을 주지 않고 공격합니다.

이상 진주시 홈페이지 캡처

▶후려치기

뿔로 상대방 소머리를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후려때리는 전법입니다.

▶목감아 돌리기

주둥이나 머리를 이용해 상대방 목을 감아 돌려 밀어 달아나게 합니다.

▶주둥이들치기

상대방 목 밑에 주둥이나 머리를 이용해 들어올려 밀어내는 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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