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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소싸움] "38연승 무적황소 '갑두' 나가신다!"···'소싸움' 9일 경남 의령서 시작

제33회 의령 전국 민속 소힘겨루기대회 9~13일 의령민속소싸움경기장서 열전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08 17:34 | 최종 수정 2022.06.11 17:15 의견 0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전국 규모의 소싸움대회가 경남 의령에서 벌어진다.

‘제33회 의령 전국 민속 소힘겨루기대회’가 오는 9~13일 5일 간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에 있는 전통농경문화 테마파크 의령민속소싸움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박진감 넘치는 모래 위의 소싸움경기 모습. 의령군 제공

의령군 제공

이번 대회는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경기가 재개돼 전국에서 힘 좀 쓴다는 소 200여 두가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백두급 최강인 무적황소 '갑두'가 출전 한다. 만 8세인 갑두는 최근까지 소 힘겨루기 대회에서 38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야말로 국내 최강의 소이며, 올해부터 ‘의령 소’로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전국 민속 소힘겨루기대회’에 여덟 번 연속 우승을 자랑하며 현재까지 청도공영사업공사 주최 소힘겨루기 경기에서 38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무적황소 갑두와 소유주 왕재구 씨. 의령군 제공

갑두는 체중 1039kg, 체장 180cm이며 주특기는 목감아돌리기이다.

한편 갑두는 올해 5월에 전 소 주인(박준호, 청도)에서 현 소 주인(왕재구, 의령)으로 소유주가 바뀌어 의령으로 이적했다. 이번 대회에서 ‘의령군의 대표 소’로 첫 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갑두뿐 아니라 지난해 청도소싸움대회에서 갑을병 3체급에 우승과 준우승을 한 소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9일 오전 계체 및 조 추첨을 시작으로 3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경기방식으로 예선경기를 시작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3일 월요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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