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올해산 시장격리곡(공공비축미) 2차 매입 완료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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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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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는 지역 쌀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농산물 검사기준의 벼 1등품 이상 품목에 대한 ‘2021년산 시장격리곡(공공비축미) 2차 매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장격리곡이란 가을 수확 때 수매하는 벼가 아니라 쌀값이 오를 때 활용하기 위해 수매하는 벼다. 유통되는 일반벼와 달리 격리해 비축해 놓는다고 해서 붙였다. 벼는 창고에 보관했다가 군부대용 등 공공 가공용으로 사용한다.
지난 10일 관내 152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2차 시장격리곡 매입은 1차 매입과 동일하게 농가 보유물량을 우선 낙찰했다. 또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2021년산 벼를 대상으로 매입가를 작성하고, 입찰등록해 저가순으로 낙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입찰등록에 따른 낙찰물량은 164t으로 6만 2500원에 전량 낙찰됐다. 이는 벼 시장가격 변동 등에 따라 지난 2월 낙찰된 금액인 6만 3500원보다 소폭 감소된 것이지만, 전국 평균 낙찰가격보다는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농협경제지주가 공개한 2021년산 2차 시장격리곡 입찰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낙찰가격은 40kg(조곡) 포대당 6만 643원이었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공공비축미곡 4380t과 1차 시장격리 3215t, 그리고 이번 2차 시장격리곡 164t 매입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