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순수 국산 '누리호' 드디어 우주문 열었다!···도전 두 판만에 우주 진입 성공(시간대별 모습)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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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1 17:09 | 최종 수정 2022.06.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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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우주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발사 성공 기준은 위성의 궤도 진입 여부다.
누리호는 21일 오후 4시 정각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우주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뒤 약 8개월 만이다.
누리호는 카운트다운이 완료됨과 동시에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 올랐다.
이어 2분 7초 뒤에 고도 59km지점에서 1단 페어링이 분리됐고 2단, 3단 페어링 분리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뒤이어 목표고도 700km 도달→성능검증위성→위성모사체 분리가 확인 됐다는 소식도 순차적으로 들어왔다.
누리호에는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한편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누리호 발사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개최된 브리핑에서 “오후 4시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발사에 앞서 “가장 주안점은 누리호가 1.5t의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 싣고 700㎞ 궤도에 초속 7.5㎞ 속도로 진입하는 것”이라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큐브 위성 제대로 우주 공간에 사출하는지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 차관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지상) 바람은 초속 4m로 불고 있으며, 고층풍도 낮 12시 기준 초속 15m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지상풍의 경우 초속 15m, 고층풍은 75~80m가 넘지 않으면 누리호 발사가 가능하다.
또 “고흥 하늘에 현재 구름은 있지만 낙뢰나 강우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누리호와 같은 발사체는 비행 중 번개를 만나면 전자장치가 망가질 수 있다.
누리호는 오후 2시27분 연료 충전이 완료됐고, 3시2분에는 산화제 충전도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