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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4개 어린이집 묶어 공동보육 하는 ‘구슬모음어린이집’ 첫 선

원도심 국공립 활성화 방안으로 진주형 공유어린이집 운영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27 12:24 | 최종 수정 2022.06.27 12:36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원도심에 위치한 국공립 어린이집 4곳(칠암·수정·옥봉·상봉)을 묶어 공동 보육하는 ‘구슬모음어린이집’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보육아동 감소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국공립어립이집 4곳을 하나로 묶어 공동보육하는 보육공동체다. 원도심 국공립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이다.

4개 어린이집 공동보육 ‘구슬모음어린이집’의 전통시장 체험놀이. 진주시 제공

4개 어린이집 공동보육 ‘구슬모음어린이집’의 전통시장 체험놀이. 진주시 제공

원아 공동모집, 교사 연구모임, 보조교사 지원, 교재·교구 등의 물품 공동구매, 공유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을 협력해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줄이고 보육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진주시는 구슬모음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 0세반 및 장애아반 등 2개 반(정원 6명) 이상을 운영하는 어린이집 ▲만 3세반 1개 반(정원 15명)으로 현원이 10명 이상인 어린이집에 보조교사를 1명씩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교사 대 아동 비율이 각각 1대 3에서 1대 2로, 1대 15에서 1대 10으로 개선돼 교사의 보육 스트레스가 줄고 교사와 아동의 상호작용이 높아져 아이와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보육정책을 펼 수 있다.

또 시는 구슬모음어린이집의 조기 정착과 참여 활성화,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교사·원장 활동수당, 공유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며 올해 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내년에는 사업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지난 4월 원장협의체와 교사모임 구성을 끝냈다.

이어 월 1회 이상 원장회의와 교사모임을 통해 개발한 공유프로그램으로 4곳 어린이집의 원아들이 함께 진주논개시장을 찾아 시장에 대해 알아 보고 물품도 구입해보는 ‘전통시장 체험놀이’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태 감수성을 높여주는 숲체험 활동인 ‘함께하는 숲 학교’를 운영했다.

4개 어린이집 공동보육 ‘구슬모음어린이집’의 함께하는 숲 체험놀이. 진주시 제공

4개 어린이집 공동보육 ‘구슬모음어린이집’의 함께하는 숲 체험 놀이. 진주시 제공

또 공동구매한 교구를 활용해 각 원에서 ‘우리도 투표해요’란 선거 체험활동도 하는 등 공유어린이집 간 보육프로그램과 현장학습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물놀이 활동’, ‘줍깅 봉사활동’, ‘체육대회’ 등 다양한 공유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우수 프로그램 및 공간 등을 공유하고 교구 공동구매를 통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영유아에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 등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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