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 2022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현장평가회 개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점검·평가, 개선안 모색
행정뿐 아닌 지역 농협서도 인력 문제에 적극 나서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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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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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경남농어업정책센터는 지난 6월 28일과 30일 거창군과 창녕군 농업기술센터에서 '2022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거창군과 창녕군에서 해당 참여 농가, 경남도·군 담당자 및 관계자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 및 운영에 따른 점검 및 평가와 개선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해당 지역 담당자는 그간 추진 했던 상황 및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보고했다.
거창군의 경우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에 걸쳐 필리핀 현지를 직접 방문해 하반기 입국 예정인 근로자들을 만나 현지 상황 등을 점검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니터링 요원을 고용 및 운영해 농가가 도맡아 해야 되는 외국인 근로자 케어 역할까지 수행함으로써 프로그램 도입 초기 운영에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창녕군은 참여 농가가 자발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농촌 인력 문제에 적극 나서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경남농어업정책센터에서 실시한 외국인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참여 농가 대상 현장조사(5농가) 면담 결과를 토대로 시사점과 향후 방향 등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 수렴 시간을 가졌다.
딸기농사를 짓는 한 농업인은 “숙소 마련 문제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농가가 있고, 참여하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최대 5개월밖에 되지 않아 일의 연속성이 떨어져 숙련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인력이 조달되지 못하면 농사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데, 이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방법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농가에 인력을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민 센터장은 “경남도가 타도에 비해 뒤늦게 시작한 만큼 다양한 사례와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외국인 계절프로그램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행정뿐만 아니라 지역 농협도 농촌 인력 문제에 적극 나서고, 농업인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연구원은 올해 정책·현안 연구로 ‘경남도 농작업 인력 확보 방안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단기·중장기 측면의 경남도 농촌인력 확보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