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마늘연구소, 외연 확장···마늘 외 특화작물도 육성 나서
경영전략 및 조직진단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연구기능에 더해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정책도 추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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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14:35 | 최종 수정 2022.07.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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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마늘연구소가 마늘뿐 아니라 남해지역 특화작물까지 범위를 확대한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구 기능에 더해 소득 향상을 위한 특화작물의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면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 본격화된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지난달 28일 남해마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재)남해마늘연구소 경영전략 및 조직진단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장충남 이사장을 비롯한 남해마늘연구소 이사, 감사, 전 직원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마늘 재배면적 감소, 마늘 주산단지 지위 상실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목표와 비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마늘 재배 농민에 대한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혜택이 부족했다는 그간의 지적을 반영해 연구소의 방향 설정과 조직 재설계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3개월 간 연구 용역이 진행됐다.
중앙경영연구원 박병석 박사는 대내·외 환경 분석, 직원 및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 유사기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분석하여 중장기 경영전략 및 조직 재설계안을 제시했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연구소 명칭 변경에 대한 미래 지향적 검토 필요 △마늘 연구에서 고사리, 시금치, 호박 등 지역특화작물로의 연구범위 확대 △재배농민 지원을 위한 농산물 안전성 검사기관 신속 도입 필요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새로운 사업 수행을 위한 조직 재설계안 수립 △농업기술센터와의 협의체 구성 및 논의 필요성 등이었다.
또 ‘바다를 넘어, 미래를 여는 건강한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특화작물 고부가가치 산업화 및 산업진흥 핵심 거점기관’이라는 비전이 제시됐다. 2027년까지 중장기 경영전략체계를 수립하고 12가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장충남 이사장은 “마늘연구소가 앞으로는 마늘만 연구할 것이 아니라 다른 특화작물에 대한 연구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남해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등과 연계하여 마늘연구소가 통합 지원 관리하는 기능을 맡아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정관이나 규정 등의 개정 방안도 이사님들과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용역 결과에 따라 향후 장단기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며, 연구소의 방향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확장된 만큼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장 채용 절차도 서두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