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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예술제 개최 논의했던 '1949 청동다방', 그 첫번째 이야기 '문화상단(문화기업가)' 포럼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 ‘로컬 창업’주제로 시민 참여행사 진행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06 10:41 | 최종 수정 2022.07.06 10:43 의견 0

경남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는 5일 망경동 진주지식산업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1949 청동다방’ 첫 번째 이야기-문화상단(문화기업가) 포럼을 개최했다.

‘1949 청동다방’은 1949년 설창수 선생 외 여러 순수 민간 예술인이 모여 개천예술제 개최를 위해 논의하던 장소인 청동다방에서 착안한 공론장의 명칭이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표출되지 않았던 진주시민의 주체성을 밖으로 끌어내 ‘조화와 균형 있는 적정 문화도시 진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견을 담아내기 위해 만든 오픈형 플랫폼이다.

앞으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949 청동다방’의 첫번째 이야기인 '문화상단(문화기업가)' 포럼 모습. 진주시 제공

이날 개최된 첫 번째 이야기–문화상단(문화기업가) 포럼은 다양성과 개성을 매개로 로컬 중심의 창의적인 콘텐츠로 전환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진주문화상단(문화기업가)과 연계해 ‘로컬 창업(일자리)’을 주제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전체 3부로 진행된 포럼의 1부에서는 비로컬 주식회사 김혁주 대표가 ‘로컬 창업을 위한 지역의 적정 조건’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2부는 진주협동조합 작은시선 조준섭 대표와 소켓 유대현 대표의 진주 기반 창업사례 발표 후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하는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

3부에서는 타 지역의 지역기반 활동 사례로 권오상 ㈜퍼즐랩 대표가 ‘마을의 소상공인을 연결하여 함께 운영하는 마을스테이, 공주 봉황동’을, 양화니 ㈜핑크로더 대표는 ‘사이다 한 병에 부산의 이야기를 담아낸 부산사이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참여 시민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여한 한 시민은 “문화상단의 육성과 정착 그리고 유지, 발전을 위한 적정 조건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진주와 타 지역 사례를 통해 적정한 로컬 창업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도시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로컬 창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심도 있는 공론장을 지속적으로 열어 상업중심지였던 과거 진주의 명성을 되찾아 ‘조화와 균형 있는 적정 문화도시 진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49 청동다방’에는 문화도시 진주를 만드는 데 관심 있는 진주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문화도시지원센터 홈페이지와 네이버 폼, 전화(055-745-5006)로 가능하다.

또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안내는 센터 홈페이지와 문화in진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지방 종합예술제의 효시 개천예술제란

개천예술제는 1949년(단기 4282년)에 정부수립의 실질적인 자주독립 1주년을 기리고 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제1회 영남예술제로 개최 됐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과 1979년 10·26을 제외 하고는 매년 어떤 어려움에도 그 맥을 이어온 국내 최대, 최고의예술제이다. 1959년에는 영남예술제에서 개천예술제로 그 명칭을 바꿨고, 1964~1968년엔 국가원수가 개제식에 참석하는 최초의 예술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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